"우리 아이, 키가 너무 작은데 괜찮을까요?"
이른둥이(미숙아)로 태어난 아이가 또래보다 작다면, 단순 체질이 아닌 저신장증일 수 있습니다.
성장 타이밍은 놓치면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, 정확한 진단과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.

1️⃣ 이른둥이(미숙아)란?
이른둥이는 재태주수 37주 미만, 또는 출생체중 2.5kg 미만으로 태어난 신생아를 말합니다.
조산이나 자궁 내 발달 문제가 원인이며, 의료적 용어로는 ‘미숙아’라고도 불립니다.
✅ 왜 이른둥이는 성장에 불리할까?
이른둥이는 출생 시 장기나 체내 시스템이 충분히 성숙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성장 저해 요인에 노출됩니다.
- 폐·심장·소화기관 미성숙
- 출생 후 호흡곤란, 잦은 입원, 감염 위험 증가
- 영양 흡수율 저하로 인해 성장 에너지 부족
✅ SGA(자궁 내 성장지연아)와의 차이
- 모든 이른둥이가 SGA는 아니며,
- SGA는 태내 성장 속도 자체가 정상보다 느렸던 경우를 말합니다.
출생 체중과 키가 동일 주수 평균보다 10% 미만이면 SGA로 진단됩니다. - SGA로 태어난 아이가 생후 2~3년이 지나도 또래보다 작다면,
‘SGA 저신장증’으로 분류되어 치료 대상이 됩니다.
2️⃣ 이른둥이의 저신장증, 왜 생기나요?
이른둥이에게서 저신장증이 발생하는 이유는 단순히 체질 때문이 아닙니다.
성장에 필요한 환경과 조건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.
주요 원인
- 성장호르몬 분비 이상
- 자궁 내 발달 제한의 후유증
- 출생 후 영양 불량, 만성 질환, 위장 흡수 문제
- 감염, 심한 아토피, 알레르기 등으로 인한 에너지 소모 과다
3️⃣ 어떤 경우 ‘저신장증’ 진단을 받을까?
다음 항목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반드시 성장전문의(소아내분비과)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.
- 성장곡선 기준 키가 3% 미만
- 1년에 키가 4cm 이하로 자라는 경우
- SGA 진단을 받은 아이가 생후 2~3년 후에도 또래 평균에 도달하지 못할 때
- 형제자매 혹은 부모에 비해 키 차이가 지나치게 큰 경우
4️⃣ 치료 시기, 언제가 가장 좋을까?
성장치료는 시작 시기가 가장 중요합니다.
👉 성장판이 열려 있는 시기에 치료를 시작해야 효과가 있습니다.
⏰ 골든타임
- 만 4세~10세 사이
- 성조숙증이 없는 상태
- 특히 여아는 초경 이전(보통 만 9~11세 이전) 치료가 가장 효과적
🧬 뼈 나이 검사
- 엑스레이를 통해 뼈 나이 측정
- 실제 나이보다 뼈 나이가 더 빠르면 치료 시기를 서둘러야 합니다
5️⃣ 성장호르몬 치료, 효과는 어느 정도인가요?
성장호르몬 치료는 매일 혹은 주 1회 주사를 맞는 방식으로 진행되며,
개인차는 있지만 1년에 평균 6~10cm 정도 자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.
✅ 효과를 높이는 요인
- 치료 시작 나이가 어릴수록
- 성장판이 많이 열려 있을수록
- 수면, 운동, 영양 관리가 병행될수록
- 부모의 관심과 치료 지속 여부
6️⃣ 생리 시작 후에도 성장호르몬 효과 있을까?
초경은 성장판이 닫히기 시작하는 신호입니다.
하지만 완전히 닫히기 전이라면 치료는 가능합니다.
✅ 생리 후에도 치료할 수 있는 조건
- 생리 시작 후 1~2년 이내
- 뼈 나이 검사상 성장판이 열려 있을 때
- 현재 키가 성장곡선 하단(3% 미만) 일 때
✅ 생리 후 효과적인 관리법
- 영양 보충: 단백질, 칼슘, 비타민D, 아연 등
- 운동 자극: 농구, 수영, 스트레칭
- 숙면 유도: 밤 10시~새벽 2시가 성장호르몬 최대 분비 시간
- 정서 안정: 과도한 스트레스는 성장 억제 요인
7️⃣ 건강보험 적용 조건과 절차
성장호르몬 치료는 고가의 치료지만,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건강보험 급여 대상이 됩니다.
✅ 보험 적용 기준 (SGA 저신장 기준)
- 출생 시 SGA 진단
- 생후 2세 이후에도 키가 또래보다 3% 미만
- 뼈 나이가 치료 가능한 범위에 있고, 전문의가 필요성을 인정한 경우
✅ 신청 절차
- 소아내분비 전문의 진료 예약
- 성장곡선 그래프, 뼈 나이 검사 진행
- 병원에서 보험 적용 신청
- 심사 후 승인이 되면 치료비 지원 시작
8️⃣ 성장호르몬 주사 비용은 얼마나 들까?
💰 비급여 치료 시 (보험 미적용)
- 월 평균 70만~100만 원
- 1년 치료 시 1,000만 원 이상 지출 가능성
💰 건강보험 적용 시
- 본인 부담 30%
- 월평균 20만~30만 원 수준으로 낮아짐
- 정기적으로 시행되는 혈액검사 및 영상검사 비용은 별도
9️⃣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체크포인트
✔️ 뼈 나이 검사로 치료 가능 여부 먼저 확인
✔️ 성장일지 작성 – 키와 체중을 매달 기록
✔️ 아이의 자존감 보호 – "작아서 문제가 아니라, 해결할 수 있어!"라는 메시지 필요
✔️ 수면, 영양, 운동, 스트레스 관리는 반드시 병행해야 치료 효과 극대화
✅ 마무리하며: 성장은 타이밍입니다
‘그냥 작은 체형이야’라고 넘기기엔,
이른둥이 출생아나 SGA 진단 아이는 성장에서 의학적 지원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.
📌 치료 시기를 놓치면 후회할 수 있습니다.
📌 성장판이 닫히기 전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시작하세요.
📌 건강보험으로 비용 부담도 줄일 수 있습니다.
아이의 키가 걱정된다면, 지금이 바로 전문가 상담을 받아볼 때입니다.
성장장애는 치료 가능한 질환입니다.